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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게시판입니다.

[긴급구호] 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피해 어린이 지원

  • 2018.10.02
  • 조회수 : 1223

[금주의 사진] 위험한 도시

  • 2012.02.27
  • 조회수 : 5618

[금주의 사진] 당나귀와 소년

  • 2012.02.20
  • 조회수 : 5784

가나 탐피온 마을의 기적 - 쌍둥이 아기를 영양실조에서 구하다

  • 2012.02.14
  • 조회수 : 7593

[금주의 사진] 소녀의 시선

  • 2012.02.14
  • 조회수 : 5911

[금주의 사진] 다시 만난 가족

  • 2012.02.06
  • 조회수 : 5772

에이즈고아 스티브 이야기

  • 2012.02.03
  • 조회수 : 13849

[금주의 사진] 꺼져가는 어린 생명

  • 2012.01.31
  • 조회수 : 7313

[금주의 사진] 우리에게 펌프가 생겼어요!

  • 2012.01.25
  • 조회수 : 6747

수마에 휩쓸린 필리핀 - 열대폭우 센동이 판자촌을 강타하다

  • 2012.01.17
  • 조회수 : 9179
공지사항 게시판입니다.

[긴급구호] 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피해 어린이 지원

인도네시아 지진·쓰나미 피해 상황 9월 28일 규모 7.4의 강진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과 동갈라 지역을 덮쳤습니다. 지진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최대 6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피해로 인해 현재 1,407명이 사망하였으며 2,54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출처: UN OCHA (2018년 10월 3일 기준) 지진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 지역 및 동갈라 지역 지도 사망자 1,407명 / 부상자 2,549명 / 이재민 70,821명 / 대피소 141개 / 피해가구 65,733 최악의 구호 여건 재난 발생 후 생존자 구조는 촌각을 다투는 일입니다. 구호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구할 수 있던 생존자들마저 위험에 놓이게 됩니다. 인도네시아 당국과 유니세프를 비롯한 구호단체들이 긴급구호 활동을 위해 피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진 피해로 인한 도로, 전기, 통신 시설 파괴로 구호 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도로와 교각       아비규환의 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 피해현장 무너진 건물과 도로, 뒤집어진 차. 길거리에는 수많은 부상자들과 채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까지. 지금 인도네시아는 살아있는 지옥의 모습과 다름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시신들이 부패하면서 전염병을 퍼뜨릴 우려가 있어 시신 대량 매장을 결정한 상황입니다.          위험에 처한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어린이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끔찍한 사고 현장 속에 남겨진 어린이. 재난 상황 속 어린이는 가장 연약한 존재입니다. 가까스로 위험을 피했지만, 재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긴급대피 중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남게 되거나 실종되고 있는 어린이들도 있습니다. 홀로 남은 어린이는 추위와 배고픔 속에 두려움에 떨어야 합니다. 지진과 쓰나미, 재난 상황을 어린이 혼자서는 이겨낼 수도, 버텨낼 수도 없습니다.        지금,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팔루, 동갈라를 포함해 피해를 입은 술라웨시 지역에 남은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절실합니다. 이 어린이들은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집과 이웃, 일상 속 친숙하게 지냈던 모든 것들을 잃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헤어진 어린이들이 다시 만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유니세프는 관계당국과 함께 가족의 행적을 추적하고 어린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아만다 비섹스 유니세프 인도네시아사무소 대표 - 유니세프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유엔 인도지원팀(UN Humanitarian Country Team) 일원으로 인도네시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구호를 위한 가장 적절한 전략 수립 및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인도네시아 피해 지역 어린이를 돕기 위해 5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 기금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유니세프는 9월 28일 재난 상황 발생 이후 즉시 대응 태세에 돌입해 다음과 같은 활동을 중점으로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집을 잃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안전한 쉼터 마련 - 재난에 취약한 아동에게 식량을 비롯한 구호품 전달 - 이재민 가정에 안전한 식수 제공 - 가족과 분리된 아동을 위한 가족과의 재결합 지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인도네시아 피해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20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소중한 도움의 손길은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피해 어린이 돕기 긴급구호 기금으로 유니세프 본부를 통해 유니세프 인도네시아사무소에 전달됩니다.   

[금주의 사진] 위험한 도시

코트디브아르 수도 아비장의 고층빌딩 뒤 어린이보호센터 마당에서 소년들이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폭력사태를 피해 유니세프가 지원하는 이 센터로 옮겨왔습니다. 당시의 심각했던 사태를 보여주듯 빌딩의 유리창들도 깨져 있습니다.

[금주의 사진] 당나귀와 소년

아프리카 차드 다르실라의 동부 쿠비고우 난민촌에서 한 난민 소년이 당나귀에게 물을 먹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기아와 분쟁으로 발생한 차드 국내 유랑민을 비롯해 인근 수단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폭력사태를 피해 피란 온 난민들까지 유입되는 바람에 대규모 난민촌이 형성됐습니다.

가나 탐피온 마을의 기적 - 쌍둥이 아기를 영양실조에서 구하다

아프리카 가나 북부의 작은 마을 탐피온에 살고 있는 푸시에니는 지난 가을 오랜 산고 끝에 소중한 쌍둥이 아들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저 체중이었고, 상태는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늘 기운 없이 축 늘어져 있었고, 키와 체중도 늘지 않았습니다. 푸시에니도 가나의 다른 부모들처럼 아이들의 영양실조가 조상의 저주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쌍둥이를 병원이 아니라, 혼령치료사에게 계속 데려갔습니다. 가나 정부와 유니세프가 새로 시작한 영양실조관리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푸시에니는 쌍둥이를 잃었을 것입니다. 집에서 엄마들이 어린이 영양실조를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이 프로그램은 이 지역의 오랜 관습을 바꾸었습니다. 보건소 직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해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지역사회 지도자와 부모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며칠간의 문전박대 끝에 겨우 보건소의 영양전문가 마하마는 푸시에니의 쌍둥이 아들을 겨우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앙상한 팔을 잡아본 순간 그는 치료가 시급함을 느꼈고, 아이들을 보건소로 데려가려 했지만 그녀의 태도는 완강했습니다. 반나절 넘게 설득한 결과 푸시에니의 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푸시에니는 자신의 아이들이 운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마하마 씨에게 다신 찾아오지 말라고 소리를 마구 질렀지요. 하지만 그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 찾아와 아이들을 꼭 봐야 한다고 얘기했어요. 아이들 상태를 검사한 후엔 더욱 끈질기게 보건소에 데려가자고 주장했지요. 사실 치료를 받으면서도 계속 미심쩍었어요. 하지만 매일 누워만 있던 아이들이 손발을 힘차게 움직이고 소리내어 웃는 걸 보면서 마하마 씨가 옳았다는 걸 알게 됐지요. 지금은 그에게 감사할 뿐이에요. 우리 쌍둥이의 은인이죠.”보건소에서 치료를 받은 지 두 달, 푸시에니의 쌍둥이 아들 하나누와 마난은 이제 우량아 소리를 들을 만큼 통통하게 살이 올랐습니다. 예전의 야위었던 아이들을 생각하면 기적이 일어난 것만 같습니다. 이제 푸시에니는 열성적인 프로그램 홍보요원이 됐습니다. 아이들의 치료를 거부하는 엄마들에게 건강한 하나누와 마난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득을 하고 다닙니다. 영양실조치료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매주 금요일, 탐피온의 보건소가 유난히 북적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영양실조 아이들을 안고 온 엄마들이 보건소 입구에 줄을 섭니다. 1주일 치의 플럼피넛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유니세프가 제공하는 긴급영양실조치료식 플럼피넛은 조리과정 없이 즉석에서 먹일 수 있고, 냉장보관도 필요 없어 집에서도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보건소에서는 플럼피넛을 제공할뿐 아니라 자녀들을 위해 영양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보건소의 요원인 하루나는 벽에 포스터를 붙여 놓고 옥수수와 수수가루에 대두와 땅콩가루를 섞어 영양강화 가루를 만드는 법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영양실조 어린이에게 이 가루를 섞은 오트밀을 먹이면 기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의 영양실조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보름 동안 위급한 상황에 놓인 22명의 중증영양실조 어린이들이 목숨을 건졌습니다. 마하마는 이렇게 눈에 보이는 효과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거부해 아이들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부모들이 아직 많다고 말합니다. “지난 1주일 동안 7명의 아이들이 혼령치료를 받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도 이곳 탐피온에서 자랐습니다. 아이들의 희생을 막을 수만 있다면 부모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계속 찾아갈 겁니다.”지역 보건소를 활용하는 이 새로운 프로그램은 영양실조 어린이들이 주 1회만 보건소에 오고, 집으로 돌아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큰 효과를 거뒀습니다. 하루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아이셰투도 한때 아들의 병원 치료를 거부했습니다. 푸시에니의 설득으로 보건소에 온 아이세투의 아들은 8주 만에 정상체중을 되찾았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치료를 받는 날입니다. 아들을 꼭 안으며 아이셰투가 환하게 웃습니다.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푸시에니가 뿌듯한 표정으로 말합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일보다 더 큰 기쁨이 있을까요?” 오랜 세월 관습의 벽에 갇혀 아이들의 죄없는 희생을 바라보았던 가나의 부모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전세계 여느 부모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금주의 사진] 소녀의 시선

필리핀 홍수피해지역인 민다나오 북부 카가얀데오로 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 안에서 이재민 소녀가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홍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임시수용소로 변한 지 오래입니다 소녀의 가족은 지난해 연말 발생한 홍수로 집을 잃고 이곳에 두 달째 머물고 있습니다.

[금주의 사진] 다시 만난 가족

조지아 쿠타이시 서부 빈민지역에 사는 이 여인은 남편을 잃은 미망인으로 2살과 3살, 4살된 아이 셋을 홀로 키우며 삽니다. 가난 때문에 아이들을 고아원에 맡겼던 엄마는 빈민가정을 위한 유니세프의 지원프로그램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이즈고아 스티브 이야기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외곽지역, 햇클리프에서 열 세 살 소년 스티브를 만났습니다. 나이에 비해 몸집이 너무나도 왜소한 소년은 에이즈감염자라고 했습니다. 스티브가 네 살 되던 해 엄마와 아빠는 연달아 에이즈로 세상을 떴습니다. 그 후 형과 함께 공사 현장 주변의 판잣집을 전전하며 살았지만 형이 있어서 스티브는 힘겨운 하루하루를 견딜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년 전 형이 결혼을 하면서 스티브에게는 새로운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형수는 스티브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 온갖 욕설을 퍼붓고 구타를 했으며, 스티브가 에이즈 치료제인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지원받을 수 없도록 지원대상명단에서 스티브를 아예 지워 버렸습니다. 스티브는 집을 나왔고, 3년 째 거리에서 먹고 자면서 구걸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작은 깡통을 들고 먹을 것을 구걸하던 스티브는 너무 가난해서 학교에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엄마가 살아있을 때 놀이방에 몇 번 가본 기억이 나요.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는 아무 데도 다녀본 적 없어요...”엄마 얘기가 나오자 스티브는 감정이 북받쳐 말을 잇지 못합니다..  최근 스티브에게도 새로운 보호자가 생겼습니다. 위험한 거리를 하루 종일 떠돌던 스티브는 안전한 곳에서 쉬고 싶은 마음에 교회 앞까지 왔고, 그곳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남루한 차림으로 잠든 거리의 소년을 발견한 것은 마이 칫사라는 이름의 교회 신도. 그녀는 스티브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처음엔 아이를 형이 사는 집으로 데려다 주려고 했어요. 하지만 형 얘기를 하자 마자 스티브가 계속 눈물을 흘리더군요, 학대 당한 얘기를 하면서 절대 그곳엔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지요.”이 친절한 여성은 스티브가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고 하라레의 보건소로 스티브를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다시 제공받을 수있도록 아이의 인적사항을 등록해 주었습니다.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스티브는 구토와 설사를 계속해 여러 사람의 애를 태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처음엔 약물 부작용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지금은 거의 회복되어서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어요.”스티브는 그녀의 친절과 호의가 고맙기만 합니다. 그러나 거리에서의 생활을 한 순간에 떨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집을 나가 며칠씩 거리를 떠돌아 다니다가 돌아오곤 합니다.   “일주일 전에도 스티브가 집을 나가 경찰과 함께 거리 곳곳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야채 시장에서 서성이는 스티브를 발견했죠.  치료를 열심히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자꾸 집을 나가니 아이의 건강이 매우 걱정됩니다.”근심 어린 표정으로 말하는 마이 곁에서 스티브는 공허한 표정으로 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저도 왜 자꾸 거리로 돌아가게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너무 오랫동안 거리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냥 그곳이 아직도 우리 집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현재 짐바브웨에는 스티브와 비슷한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에이즈로 고아가 된 아이들이 100만 명 이상이며, 약 12만 명의 어린이들이 에이즈감염자입니다.전체 어린이 중 20%가 양육자로부터 학대 당하고 있으며, 12.000명의 어린이들이 거리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루 1500원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가는 극빈층 어린이가 350만 명에 이르며, 이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다니지 못합니다.짐바브웨 정부와 유니세프는 가장 소외되고 착취당하는 이 아이들을 돕기 위해 ‘고아 및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국가실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고아 및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현금 지원, 교육, 보건, 사회서비스의 확대, 법률과 복지서비스 등 효과적인 아동보호 서비스 증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유니세프짐바브웨사무소 대표 피터 살라마 박사는 이 프로그램의 배경을 설명합니다."빈곤, 학대, 착취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일은 아동이 겪고 있는 취약한 삶의 조건을 제거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또한 그 가족들의 능력을 강화해야만 아동의 권리가 지속적으로 증진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소외된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통합적으로 접근해 어린이의 상황을 개선하려는 것입니다.” 읽고 쓰는 법을 배우는 데 늦은 시기란 절대 없습니다. 2012년은 스티브에게도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열세 살의 스티브도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이 됩니다. 글 Elizabeth B. Mupfumira

[금주의 사진] 꺼져가는 어린 생명

최근 어린이 영양실조율이 크게 높아진 아프리카 차드 마오 지역의 영양실조치료센터를 찾은 이 아기는 증세가 아주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차드는 5세 미만 어린이사망률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나라로 어린이 5명 중 1명은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생명을 잃습니다.

[금주의 사진] 우리에게 펌프가 생겼어요!

아프리카 말리 서부 카예스 지역의 농촌마을에서 한 소녀가 날아오르듯 힘차게 펌프질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식수문제로 고통 받던 이 마을에 유니세프가 설치해준 수동식펌프는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기쁨이고 희망입니다.

수마에 휩쓸린 필리핀 - 열대폭우 센동이 판자촌을 강타하다

크리스마스를 1주일 여 앞둔 12월 16일. 연말연시로 들떠있던 필리핀에 열대폭우 센동이 들이닥쳤습니다.센동은 이른 아침부터 10~20mm의 맹렬한 기세로 민다나오와 비사야스 지역을 강타해 하천이 범람하고, 산이 무너지고, 도로와 병원, 학교 등이 파괴됐습니다. 밤이 되자 주거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져 판잣집에 살던 대부분의 주민들이 희생되는 참극이 일어났습니다. 하루 만에 한달 치의 강수량을 퍼부은 이번 폭우로 1,249명이 사망하고, 4,594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1,023명이 실종됐습니다. 1월 초 기준, 총 피해자만 72만 명, 이중 어린이가 31만 명입니다. 수색작업이 더해갈수록 피해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대피해지인 민다나오의 일리간 시티. 12월 16일 이후 이 곳은 폐허로 변했습니다. 폭우가 도시 전체를 삼킨 지 4일째 되는 날, 바란가이 히나플래논 마을의 산로렌초 성당 계단에서 서로 꼭 안고 있는 소녀와 여인을 만났습니다. 올해 아홉 살이라는 소녀의 이름은 자넬라, 이번 폭우로 엄마와 아빠, 집을 잃고 넋이 나가 있었습니다. 여인은 자넬라의 이모인데 역시 폭우가 쏟아진 날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물살에 두 아이를 잃었다고 했습니다. 이모인 알린느의 품에 안겨 자넬라는 넋이 나간 듯 허공을 한없이 응시합니다. 폭우가 마을을 삼키던 그날 자넬라는 친구들과 높은 산에 놀러갔다가 목숨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마을에 물이 들어오는 광경을 두려움에 떨며 지켜봐야 했습니다. 이모 알린느는 다른 지방으로 볼일을 보러 갔다가 혼자만 살아 남았습니다. 수마가 모든 것을 휩쓸고 가기 전, 자넬라는 이 계단에서 엄마와 나란히 앚아 미사 시간을 기다리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이제 엄마는 없고, 성당은 이재민 대피소로 변했습니다. 자넬라와 이모는 이제 서로에게 유일한 가족입니다.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은 거의가 여성과 어린이로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잃었다는 공통된 아픔을 안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늘 자넬라는 울음을 터뜨려요. 엄마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아침마다 대피소 안에 엄마가 있는 지 찾으러 다닙니다.” 조카 얘기를 하면서 알린느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입니다.12월 20일, 대피소 안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조용합니다. 혼란의 시간이 지난 후 깊은 슬픔과 고통은 무거운 침묵이 되었습니다. 간간히 들리는 아기의 울음소리만 정적을 가르고 있습니다. 벽에 기대 지친 얼굴로 갓난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젊은 엄마들이 보입니다. 생후 3개월 된 아들 존을 안고 모유수유를 하던 엄마 에밀리도 이번 홍수로 남편과 부모, 언니와 조카를 잃었습니다. 물살이 동네 어귀로 들어오는 걸 본 순간, 에밀리는 백일도 안된 아들을 안고 필사적으로 산으로 달렸습니다. 마을 뒷산에 올라 겨우 숨을 돌리고 마을을 내려다 봤을 때 이미 모든 것은 물 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너무나 엄청난 재난 속에서 삶을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있었다고 에밀리는 말합니다. 하지만, 어린 아들이 삶의 의지를 다시 찾아 주었다며 이렇게 살아남아 젖을 물릴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한 일임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아들이 숨을 쉬고 있는 지 살펴봅니다. 열이 조금이라도 오르거나 기침을 하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아요. 병원은 무너졌고, 도로가 끊겨 의약품도 없습니다. 젖이라도 잘 나와야 할 텐데 엄마인 제가 끼니를 자주 거르니까 그조차 여의치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 아기뿐 아니라 여기 있는 아이들 건강이 모두 나빠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유니세프는 폭우가 발생한 12월 16일 직후부터 현지의 NGO 및 정부와 함께 20만 명의 이재민 어린이를 긴급대상으로 정하고, 구호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바로 다음 날 1차로 카가얀 데오로 및 비사야스 지역에 5,549개의 위생키트, 3,995개의 식수키트, 23,000개의 식수정화제와 이동식수통, 임시화장실 등 식수위생의 긴급구호품을 보냈습니다. 그 이후 모유수유와 영양전문가를 이재민대피소로 급파해 영유아 건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살아남은 아이들의 가족을 찾아주고, 정신적인 충격을 치료하는 사업도 지원합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을 위해 상담을 실시하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일상의 평화를 되찾도록 축구공과 블록 등이 들어있는 놀이용품키트를 대피소로 보내고 있습니다. 대피소에 밤이 찾아옵니다. 고요하던 낮과는 달리 악몽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비명과 신음이 여기 저기서 뒤섞이기 시작합니다. 예기치 못한 재앙 앞에서 삶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들. 대피소의 차가운 밤이 이들이 토해내는 낮은 울음소리와 함께 저물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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