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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난민 밀입국 브로커 시장, 무려 ‘7조원’

2017.03.10

대기업 한 해 매출과 맞먹는 난민 밀입국 브로커 시장

 

 

아프리카 난민의 유럽행을 알선하는 밀입국 브로커들이 있습니다. 100여개국 출신의 난민 밀입국 브로커들은 유럽 전역과 주요 밀입국 경로를 따라 250여곳 이상의 규모로 분포해 있습니다. 이들은 2015년 한 해 동안 난민들로부터 얼마나 벌어들였을까요? 

 

약 50억에서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조 9천억 원에서 7조 900억 원 이상의 금액이 밀입국 알선을 통해 오가고 있습니다. 상상초월의 이 금액은 대기업 한 해 매출과 맞먹는 금액입니다. 유럽에 들어온 난민 90%가 밀입국 브로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익성 좋은 사업’으로 여겨지는 난민 밀입국 알선

 

 

매일 수천 명의 아프리카 난민들이 지중해를 건너기 전, 리비아에 도착하고 많은 사람들이 밀입국 브로커를 통해 보트를 탈 기회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돈이 없는 난민 어린이들은 보트에 올라탈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강제노동에 동원되거나 인신매매 조직에 넘어갑니다. 치안이 불안한 리비아에서는 안타깝게도 밀입국 알선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가 ‘수익성 좋은 사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어린이들이 밀입국 브로커나 인신매매에 의지해 피해가 더욱더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모 없이 홀로 집을 떠난 난민 어린이의 비율은 매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에 도착한 약 20만 명의 아프리카 난민 중 무려 3분의 1 이상이 미성년자 난민 어린이로 추정됩니다. 2015년과 비교하면 3배가량이나 많은 수치이며,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내전과 가난을 피해 부모도 없이 홀로 집을 떠나왔지만, 결국 대부분이 밀입국 브로커나 인신매매자들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밀입국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밀입국 브로커와 손잡은 무장 민병대

 


“리비아 구금시설을 관리하는 수십 명의 무장 민병대는 인신매매 조직과 연관이 있어요. 어른이든 어린이든 구금시설에 가두고 때리면서 가족들에게 돈을 요구해요. 가족이 없으면 강제로 일을 시키는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다에 빠뜨려요.”

 

“밀입국 브로커들이 밤사이 구금 시설에 도착해 난민들에게 돈을 주지 말고 일을 시키라고 민병대에 말했어요. 너무나도 무자비한 사람들이에요. 음식도 물도 충분히 먹고 마실 수 없어요. 이번 겨울은 너무도 추워서 최근 몇 주 동안에 15명이 얼어 죽었어요.”

 

 

밀입국 브로커로 두 번 고통받는 난민 어린이

 


3월 15일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6년째 되는 날입니다. 하루아침에 집을 떠나 난민이 된 시리아 사람들은 아직도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난민 어린이의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거쳐 가는 아프리카 난민 어린이들은 ‘밀입국 브로커’로 또 다른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리비아 난민이 벽에 쓴 글귀 “왜 리비아에는 평화가 없나요?”


유니세프 지사장이자 유럽 난민 위기 대응을 담당하는 특별 조정관인 아프샨 칸(Afshan Khan)은 북아프리카에서 유럽까지 지중해 중앙을 거쳐 가는 난민·이주민 어린이를 밀입국 브로커와 인신매매로부터 보호하는 안전하고 법적인 경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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