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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수업할 때, 저는 음식을 구걸했어요”

2019.04.16

 

“인터넷에서 친구들이 교복을 입고 공부하거나 함께 어울리는 사진을 봤어요.
그런데 저는 길거리에 살고 있네요.”

 

2019년 현재 15살이 된 로넬리스(Ronneilys)는 베네수엘라에서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8년부터는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학교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현재 가족과 함께 브라질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 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북부에 있는 고향을 떠난 것은 2018년 8월이었습니다. 2014년 유가 하락 이후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던 중 8월 초 일어난 대통령 암살 기도는 정치적 혼란까지 가중했습니다. 국내 상황이 악화하여 남동생 두 명과 함께 어머니가 계신 브라질로 가야만 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이주 대란으로 2019년 현재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전역에 있는 어린이 110만명이 보호와 기본 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넬리스는 외조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고 가진 것은 적었지만 행복했던 추억은 많다고 합니다. 브라질에 오기 전까지 어머니와 함께 살아본 적은 없으며 아버지는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다 8개월 전 브라질 보아비스타(Boa Vista)시로 이사를 하였던 어머니가 취직해서 집을 얻을 수 있다고 했을 때 비로소 온 가족이 모일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 후,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어머니는 일자리를 잃었고, 가족은 노숙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시내버스 정류장 앞 판자 위에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로넬리스는 “길거리에서 사는 건 난생 처음이었어요. 새벽에 사람들이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베네수엘라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질렀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라고 회상합니다. 사람들에게 음식을 구걸하거나 자는 동안 모래 세례를 맞는 굴욕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두 달 후, 보아비스타(Boa Vista) 자딤 플로레스타(Jardim Floresta) 난민 보호소에서 살게 되면서 상황이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로넬리스는 보호소에서 머물며 베네수엘라 출신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유니세프 학습 공간을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유니세프 학습 공간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공부방 및 놀이터를 제공하며 정식 학교 커리큘럼에 다시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로넬리스는 학습 공간에 대해 “안전하고 수치심을 느낄 일도 없어 안심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매트리스에서 잘 수 있었고, 더 이상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됐어요. 매일 음식이 있어서 구걸할 필요도 없었죠. 다시 공부까지 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정부의 지원으로 어머니는 산타카타리나(Santa Catarina)주 상조제(São José)에 새로운 직장을 얻었고, 가족은 다시 한번 짐을 챙겨 남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보아비스타 보호소에서 5,000km 정도 떨어진 곳에 사는 로넬리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외조부모님이 그립습니다. 하지만 다시 학교에 다니며 치과의사라는 어릴 적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쁘기도 합니다.  

 

로넬리스는 “항상 그렇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는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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